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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리 잡화점 - 성수 가맥집

왕순대장모님네 2022. 11. 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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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의 작은 공장이 즐비하던 시절의 성수동에는 일종의 가맥집이 굉장히 많았었지요.

지금의 엄청난 변화를 겪은 성수동에서는 찾아볼 수 없게 되어 아쉬운 마음이 컸었는데 예전의 가맥집과는 조금 다르지만 드디어 제가 성수동에 있는 가맥집 《나누리 잡화점》을 찾아냈답니다.

나누리 잡화점 - 성수동 가맥집

  1. 가게 설명
  2. 메뉴 및 가격
  3. 위치

☞가맥집?

배가 딱히 고프지는  않아  가볍게 맥주와 맛있는 안주를 먹고 싶을 때

가벼운 맥주 한잔과 함께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을 때,

예전 감성을 느끼며 맥주 한잔 하고 싶을 때,

찾을 수 있는 일반 가게의 빈 공간에 탁자 몇 개를 놓고 북어포나 오징어 등 간단한 안주와 함께 맥주를 파는 곳

나누리 잡화점 - 가게 설명

영업시간 

월~금 : 17:00~새벽 1시

토      :  16:30~새벽 1시

일      :   16:30~24시

 

예전의 가맥집 정취가 잔뜩 묻어나는 인테리어로 

옛날엔 원래 이런 가게에서 맥주와 가벼운 안주를 팔았다면 

지금은 일부러 이렇게 인테리어를 해 놓고 영업을 한다는 게 다른 점이지요...

너무나 세련되고 멋지고 미래지향적인 현대사회라서 사람들이 가끔씩은 예전의 정취와 분위기를 그리워하는 것 같아요.  

테이블과 의자들도 많이 낡고 오래된 것들로 구하기도 쉽지 않을 것 같았어요.

젋어서는 이런 불편한 의자와 시끄럽고 산만한 분위기에 취해 몇 시간씩도 이야기꽃을 피웠는데 이제는 조금 시끄럽다고 느끼는 걸 보면 제가 연식이 많이 되긴 했나 봅니다. ㅎㅎㅎㅎ

창문의 커튼도 그냥 천을 쭉 찢어서 걸어놓은 것 같은 아주 클래식한 게 감성이 묻어납니다.

잡지를 쭉 찢어서 박스 테이프로 붙여놓은 것 같은......

이렇게 전혀 다른 색상의 테이프로 붙이는 게 트렌드라며 아이들이 킥킥대며 알려줍니다. 

요즘 트렌드는 정말 따라가기가 쉽지 않아요.  ㅎㅎㅎ

잡화점답게 즉석밥에서부터 사발면, 각종 과자 종류와 주류, 음료까지 다양하게 있어요.

과자나 라면은 가져갈 때 직원에게 테이블 번호 말하고 가져가시면 되고, 

주류는 직접 냉장고에서 가져와 다 마시고 나갈 때 바구니에 빈 병을 담아 카운터에서 계산하면 되는 자기 주도적(?) 계산 방식이랍니다.

나누리 잡화점 - 메뉴 및 가격

가이드에 나와 있듯이 대기 손님이 있을 경우에는 이용시간을 3시간으로 제한하고 있어요.

저희가 갔을 때도 앞에 대기 2팀이 있었으니 주말에는 거의 대기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메뉴는 많지는 않아요.

오리부추무침 , 골뱅이 무침, 먹태와 버터 명란 구이 등이 있으며 토스트 종류도 3가지나 있었어요.

냉장고에서 시원한 맥주와 버터 명란 구이를 주문했어요.

그리 짜지 않은 구운 명란에 먹태가 나와 오이를 하나 곁들여 먹으니 맥주 안주로는 더 이상이 없는 것 같아요. 

이런 가맥집은 젊은이들에게는 신선함으로 저같이 연령대가 있으신 분들에게는 예전 향수에 젖게 하는 감성으로 다가오는 것 같아요.

주말에 온 가족이 맛있는 저녁을 먹고 간단하게 맥주 한잔 곁들이며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좋고

젊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옛 친구들 모임에서 2차로도 적당한 곳이랍니다.

나누리 잡화점 -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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