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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갱이 해장국(다슬기) 끓이기

왕순대장모님네 2022. 7. 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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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몇 주 전 양평 물맑은 시장에 갔을때 어느 할머니분이 전날 잡은 올갱이(다슬기)를 팔고 계셔서 사다가 아이들 오면 같이 끓여 먹으려고 쟁여놓은 저만의 방법으로 올갱이국을 끓인 후기를 올리려고 합니다.

 

올갱이(다슬기)

올갱이 - 효능

올갱이는 다슬기의 여러 불리는 이름 중의 하나인데요.

경상도에서는 고디, 전라도에서는 대사리, 강원도는 꼴팽이, 평안도와 충청도에서는 올갱이라고 한답니다.

올갱이는 우렁과 비슷하게 생겼으며 크기는 약 5~10cm 정도 됩니다.

 

올갱이는 철분이 많아 간이나 심장에 좋다고 합니다.

또한 필수아미노산이 많아 동맥경화, 고지혈증, 당뇨병, 신장, 간보호, 특히 숙취해소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각종 비타민이 풍부해 임산부와 성장기 청소년기에도 좋다고 하네요.

올갱이 - 끓이는 방법

그럼 이제 올갱이국을 끓여보겠습니다.

 

올갱이국 - 재료

올갱이

된장

부추 혹은 아욱 혹은 얼갈이(취향대로)

각종 양념(마늘, 파, 소금 약간)

 

올갱이국 - 해감

1) 일단 해감을 시켜야 하는데요. 올갱이를 잡은 물에 해감시키는 방법이 제일 좋고요.

2) 그게 없으면 수돗물을 한 2시간 정도 받아놓았다가 올갱이에 살짝 부어서 마지막 물은 버리세요.

3) 올갱이를 물에 담가 2-3시간 놓아 두면(이때 그릇에 검정 비닐을 씌워 어둡게 하면 더 빨리 해감이 돼요) 올갱이들이 불순물들을 다 뱉어내요.   

4) 2-3시간 후에 바락바락 문질러가며 깨끗한 물이 나올 때까지 몇 번이고 씻습니다.

올갱이국 - 끓이기

1) 된장풀은 물에 올갱이를 넣고 끓입니다. (올갱이가 작아서 금방 익어요)

2) 올갱이 끓인 물은 버리지 말고 육수로 이용하세요

3) 다 익은 올갱이는 찬물에 헹궈 한알한알 속을 다 빼내야 합니다.(이쑤시개등 이용)

삶아 다 빼서 얼려놓았던 올갱이

4) 올갱이 끓인 육수물에 올갱이를 넣고 끓입니다,

5) 한소끔 끓인 다음 부추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넣고 끓여 줍니다.

6) 어느 정도 부추 숨이 죽으면 마늘, 파 등을 넣고 푹 끓여주면 됩니다.

 

재료가 좋아 기타 부재료가 많이 필요하지 않아요.

아욱이나 얼갈이를 넣어도 좋지만 부추가 간, 혈관, 항암 효과, 노화방지, 소화기능 개선 등에 좋기도 하고 원래 제가 자라던 지역에서는 부추를 이용해서 끓여 먹었기에 전 부추를 사용한답니다.

 

7) 완성(국에 넣기 전 올갱이를 밀가루를 약간 뭍혀 계란을 풀어 담갔다가 국을 끓이는 분들도 많아요)

저는 계란을 사용하면 약간 텁텁하기도 하고 올갱이 특유의 쌉쌀한 맛이 사라져 계란을 사용하지 않아요. 올갱이 특유의 쌉쌀한 맛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계란을 사용하시면 더 좋으실 거고 본연의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계란을 사용하지 마시는 걸 권유합니다.

만드는 과정은 복잡했지만 어려서 외가에 가서 먹던 맛이 나며 잠시나마 어렸을 때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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