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해방일지》- 인물관계도 및 줄거리 정리 !

'나의 아저씨'를 다시 봐야겠다고 생각하던 즈음에 박해영 작가의 드라마가 나왔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드라마에 대해 찾아보고 정리를 해봅니다.

• 제목 : 나의 해방 일지
• 편성 : JTBC 토, 일 밤 10시 30분 , 16부작
• 출연 : 이민기, 이엘, 김지원, 손석구, 이기우, 천호진, 전혜진
• 장르 : 휴먼, 가족, 로맨스
• 작가 : 박해영(또 오해영, 나의 아저씨)

견딜 수 없이 촌스러운 삼 남매의 견딜 수 없이 사랑스러운 행복 소생 기를 그린 '나의 해방 일지'는 한계에 도달한 인생, 대책 없는 극약 처방으로라도 '지금'의 현실을 벗어나려는 이들의 해방기가 따스한 웃음과 공감을 선사한다.

등장인물 관계도-JTBC

 

염창희(이민기)-삼남매의 둘째

염창희 역 - 이민기
삼 남매의 둘째 - 편의점 본사 대리

집에서는 구박받고 밖에서는 서러운 현실 둘째다.

자기가 무슨 말을 해도 철이 없다고 하는데 자기가 맞는 말만 하기 때문이며 더럽게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분석을 하는 인물로 속이 없어 보인다는 평가에는 인정하지만 허튼짓은 절대로 안 하는데 주변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는 것이 안타까워하던 중 어떤 사건을 계기로 회사를 그만둔다.
이 길로 쭉 가면 지치기만 할 뿐 행복하지도 않을 뿐이라며 욕망 없는 자신의 성품을 인정하며 다른 길을 찾기 시작한다.

염미정(김지원)-카드회사 계약직

염미정 역 - 김지원
삼 남매의 막내 - 카드회사 계약직

삼남매의 막내로 사람들이 바쁘게 살아가느라 쉽사리 지나치는 감정이나 일상의 순간들을 살표보고 그 감정과 순간에 머물 줄 아는 캐릭터이다.

사랑받을 자신은 없지만, 미움받을 자신은 있는 그녀는 능숙하게 대화를 이끌어 가는 또래에 비해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모으는 재주가 없다.
때문에 그들과 통하고 유쾌하게 웃는 일이 별로 없으며 그들이 정말 행복한 건지 심란하기만 하다.

그러기에 앙금 하나 없이 생각만 해도 좋은 단 한 사람만 있다면 행복해질 것 같아 그런 사람을 만들어 보기로 하고 주저앉지 않고, 멈추지 않고 길을 찾는다.

구씨(손석구)-외지인

구 씨 역 - 손석구
외지인

산포 마을에 나타난 미스터리한 외지인으로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자꾸 눈이 가는 인물이다.

하루를 견디는데 술만 한 것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술을 좋아하고 마시고 취하다 보면 밤이 되는 이러한 인생도 괜찮겠다고 생각하던 즈음 우울한 기분이 몰려온다.

그렇게 조용히 술만 마시며 일상을 보내던 중 어르신의 딸이 찾아와 이 생활에 젖어있던 그를 정신 차려 억지로 일으키려 하지만 의지와 기력이 없다.

사회생활이 힘들어 보이는, 태생적으로 무채색이 나는 그녀가 들어와 물러날 기색이 없다. 끈질긴 그녀 덕에 그도 서서히 변하지만 그녀와 행복할수록 불안함이 가득 찬다.

염기정(이엘)-삼남매의 첫째

염기정 역 - 이엘
삼 남매의 첫째 - 리서치 회사 팀장

삼남매의 맏이인 염기정은 사랑 없는 인생이 고달픈 인물이다.

아침에 눈 뜨자자마다 구시렁거리고 집에 들어오자마자 구시렁거리는 기정을 보면 딴 게 팔자가 아니고 심뽀, 마음가짐이 팔자라는 생각이 든다.

나이가 들면 세련되고 발칙한 드라마의 배우들처럼 멋지게 살아갈 줄 알았는데 매일 서울로 출퇴근하느라 길바닥에 서너 시간을 버리며 빠르게 늙어가는 세월이 야속하기만 하다.

이렇게 인생이 저무는가 싶어 마지막으로 아무나 뜨겁게 사랑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한 그녀는 그동안 인생에 오점을 남기지 않기 위해 마지막 종착지가 될 남자를 찾기 시작합니다.

삼 남매와 구 씨가 살고 있는 산포 시의 풍경 또한 '나의 해방 일지'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한여름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속이 온전히 보이는, 투명하고 넓은 호수 같은 드라마이다.

'나의 해방 일지'의 제목처럼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의 해방이자 탈출이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