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석갈비 - D 타워점 방문 후기

7월 말 여름휴가 전 오랜만에 명동 나갔더니 덥기도 엄청나게 덥고 (요즈음 말썽 많은) 잼보리 단원들이 정말 많이 눈에 뜨인다.

거리의 모든 사람들이 더위에 지쳐 보이며,

덥고, 지치고, 배고프고 

그래도 휴가 갈 준비를 하러 나간 거라 신나긴 했다. ㅎㅎㅎ

교보문고 들렀다가 바로 옆의 D타워에 있는 광화문 석갈비 후기랍니다.

광화문 석갈비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
브레이크 타임 15:30 ~ 17:00

라스트 오더 
런치 14:30
디너 21:00

 

전화

0507-1396-8206

주차
식사 시 D타워 지하 주차장 2시간 무료

광화문 D타워는 가격대가 조금은 높은 고급 브랜드 레스토랑들이 입점해 있는 곳이더라

이곳저곳 두리번거리다가 한식이 먹고 싶어 광화문석갈비로 정하고 입구에서 웨이팅 예약을 하면 카톡으로 내 앞으로 대기팀이 몇 팀인지, 입장순서가 되었다는 알림이 온다.

룸도 있어 사용 시에는 미리 전화 예약을 해야 하고 룸차지 비용(2-3만 원)이 발생한다고 한다.

실내는 정말 정갈하고 테이블이 꽉 차있음에도 조용하고 깔끔했다.

크고 작은 식물들을 적재적소에 잘 배치를 해 놓아서인지 싱그럽기도 하고 더운 여름날씨에 에어컨 덕분이겠지만 푸르름을 보니 더욱더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다.

물병이 희귀템인 오렌지 주스병이다.

우리 아이들 어려서는 우리 집도 물병은 무조건 이 주스병이었다.

워낙 단단하기도 하고 보기에 청량감도 있고 크기도 가정용으로 딱이었던 기억이 있다.

메뉴는 종류별 참 다양하다.

사무실 밀집지역이다 보니 광,석씨네 1인 밥상 메뉴도 있다.

 

소 돌판구이 세트 1인, 3인, 4인
돼지 돌판구이 세트 1인, 3인 4인
광,석씨네 스페셜 요리(메콤 메밀전병, 차돌박이샐러드, 치즈감자전, 한우육회, 소고기 육전, 육회물회, 왕꼬막무침 등)
광,석씨네 1인밥상, 면요리
솥밥 메뉴(송화버섯 솥밥, 완도 왕전복 솥밥,  스테이크 솥밥) 

그중 평일 15시 ~ 18시 한정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었다. 무려 50% 할인

왕꼬막 무침, 소고기 육전, 한우 육회

이 근처 직장인들을 위한 혜택인 것 같다.

버섯을 좋아하는 나는 송화버섯 솥밥

아들은 하루 20개 한정 판매만 한다는 왕갈비탕 (늦은 점심시간이었는데 다행히 주문이 가능했다)

메뉴 하나하나 별도의 상으로 각자의 반찬으로 세팅이 되어 나오니 훨씬 깔끔, 정갈해 보인다.

밑반찬들의 가짓수가 많지도 않고 적지도 않은 딱 적당한 가짓수다.

양도 많지도, 적지도 않은 양으로 반찬으로 많이 드시는 분들은 조금 더 주문해도 될 정도의 양이다.

왕갈비탕 속의 갈비 두 대가 정말 커 보인다.

고명으로 올려진 노른자 지단과 국수가 어우러져 색감까지 예쁘다.

국물이 깔끔한 게 시원하니 깊은 맛이 느껴진다.

기름하나 뜨지 않고 내 입맛에도 딱이다.

송화버섯솥밥 속의 송화버섯의 양이 상당하다.

쪽파를 가지런히 올려놓으니 이 또한 색감이 너무 예쁘고 송화향이 정말 좋다.

혹시 그릇의 생김새가 느낌이 오시는가?

그릇이 마치 흔들의자의 뒤처럼 둥글고 높고 앞쪽은 낮은 정말 처음 보는 모양의 그릇이다.

이곳에 버섯, 쪽파, 밥을 섞어 담아 같이 나온 양념간장을 얹어 비벼 먹으니 송화버섯의 향과 파의 살짝 씹히는 맛과 아삭함이 어우러져 정말 맛있다.

밥을 퍼낸 솥에 물을 부어 만든 숭늉까지 마시니 배도 부르고 시원하기까지 하다.

송화버섯 솥밥을 먹어본 아들도 집에서 한 번 해 먹어보자며 정말 맛있다고 한다.

식당 분위기와 어우러져 품격있는(?) 점심 식사를 한 것 같아 기분 좋은 하루였다. 

기념일에 가족단위로 방문하는 것도 괜찮을 듯싶다.

 

광화문석갈비 위치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