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순대장모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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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조양방직 - 인천 강화 카페

왕순대장모님네 2023. 3. 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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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딸이 방문 후 사진을 찍어 보내며 꼭 가보라며 추천해 준 강화 <조양방직> 

1933년부터 방직공장으로 운영하다가 1958년 문을 닫고

2010년대 카페 겸 미술관으로 탈바꿈하여

많은 방문객들이 끊임없이 찾는 곳 조양방직을 방문했어요.

조양방직 - 강화 미술관 겸 카페

  1. 카페 설명
  2. 메뉴 및 가격
  3. 위치

길건너 공장 건물 모두 조양방직 

워낙 방문객들이 많아서인지 우리 방문시간의  주차난은 정말 심하다

주말에는 조양방직 자체 주차장은 커녕 2개 있는 공영 주차장에도 주차하기가 쉽지 않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에게만 알려드릴게요.

공영 주차장 옆 마을회관(?) 건물 주차장에 연세가 지긋하신 분이 조양방직 방문객이라고 하면 주차안내를 해 주시며 주차비도 받지 않는답니다. 

오른쪽 사진 - 마을회관 

 

조양방직 - 카페 설명

  • 영업시간 평일 11:00 ~ 20:00
  • 영업시간 주말 11:00 ~ 21:00
  • ☎ 0507-1307-2192
  • 주차장 내부, 외부 2-3군데 있음(워낙 많은 방문객으로 시간대 선정 중요함)

건물 외부 

들어가는 입구도 마치 외계인 귀처럼 생긴 조명이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옛 물건을 이용하여 영업시간을 알리는 표지판...

이 모든 게 감성이 뿜어져 나와 방문객들을 미소 짓게 만들어요.

오래된 공장부지라서 오래된 건물들이 여러 개가 있는데

안내문구를 따라 자연스럽게 입장하면 빠짐없이 미술관 겸 카페를 즐길 수 있어요.

대형카페답게 명장 베이커리 셰프의 이력과 시그니처 브레드 베스트 10을 선정하여 방문객들의 편의를 돕는 센스!!!!

best 10 중에 고른다면 실패는 없겠죠?

작고 오래된 건물 여러 개가 마당을 가운데 두고 둘러져 있고

마당에는 보기에도 오래된 고목이 여기저기 자리 잡고 있어 운치를 더한다.

조양방직 전성기 때 수금해 온 돈을 저장해 놓았던 금고

규모만 보더라도 얼마나 호황을 누렸을지  짐작이 간다.

수많은 산업역군들의 휴식장소가 되어 주었을 것 같은 커다란 나무아래 테이블들....

점심시간,  재잘재잘 떠드는 무리들

잠시 휴식을 취하는 무리들

넓은 마당을 보니 저절로 그런 모습이 보이는 것 같은 착각 속에 빠져든다.

공중전화를 이용하여 고향의 부모님, 형제들에게 안부를 전하는.....

지금 MZ세대들이야 상상도 못 할 일이겠지만

그 옛날에는 공중전화마다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곤 했었지요

(근데 조양방직 시절엔 공중전화조차 없었을 듯.........)

미술관 모습

전화기 초창기의 것도 있어서 아이들과 방문해도

교육적으로 많은 것들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다.

예전 화장실이었을 것 같은 건물에

마치 예수가 태어나던 날을 재현한 인형들을 배치해 놓았다.

8.90년대에 썼었던 타자기며 

인쇄기(?), 영사기(?) 

정말 세계 각국의 옛 것이란 옛 것은 다 모여 있는 듯하다.

어렸을 적 엄마가 쓰시던 재봉틀과 똑같은 제품을 발견하고 

얼마나 반갑던지 

세월을 역행해 다시 돌아간 듯하다.

사진 속의 곤로는 나 어릴 적엔 그나마 돈이 좀 있는 집에서만 사용했더랬는데........

 

카페 내부

조양방직 카페의 메인 플레이스이다.

각종 조명이 무질서하게 아무렇게나 놓여 있는 것 같으면서도

묘하게 조화를 이루어 화려하기가 그지없다.

오래된 가구들로 가득 찬 실내

예전 방직공장 사용하던 작업대를 비롯하여

유치원에서 사용하던 책상과 의자

그 옛날 국민학교 시절의 책, 걸상

어찌 보면 엄청 낡고 지저분하지만

조명과 푸른 식물들과 옛 물건들과 조화를 이루어

빈티지로 탈바꿈한 것 같다.

 

예전 이곳에서 일하시던 분들이

방문하신다면 얼마나 감회가 새로울지

그런 생각을 잠시 하니 

이상한 감정이 불쑥 올라오며 울컥해진다.

공간을 정말 신기하게 구획해 놓고

인테리어를 해 놓아 눈이 휙휙 돌아간다.

이곳은 염색과 세척 작업을 하던 곳으로

다리를 만들어 연못과 분수를 만들어

탈바꿈하여 물고기들이 헤엄치며 놀고 있다. 

연못 한쪽으로 그 옛날 조양방직 시절의 사진을 전시해 놓았다.

저런 수만 명의 분들로 인해 지금의 경제성장이 이루어진 것이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조양방직 - 메뉴 및 가격

음료 가격이 다소 비싸지만 미술관, 박물관을 관람하고 이용하는 걸 생각하면

이 정도는 충분히 감수할 수 있는 가격대다.

명란바게트 6.5,  호롱소세지 7.0

소금빵 3.2

바질토마토 7.5

명장이 만든 베이커리답게 소금빵은 겉바솥촉의 정석이었고

명란대파빵 역시 명란의 맛과 대파의 알싸함이 살아있는 정말 맛있는 맛이다.

강화 여행을 계획하고 있거나 부모님, 혹은 아이들과 나들이를 계획하고 계시다면

부모님들에게는 추억을 회상하며 잠시 몇십 년 전으로 돌아갈 수 있고

아이들에게는 역사를 알려줄 수 있는

옛것과 현대의 조화로움을 느낄 수 있는 강화 조양방직 정말 꼭 한 번 방문하시라고 강추드립니다.

 

 

조양방직 -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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