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네 보리밥 전문점 - 원주 현지인 찐 맛집

밖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오면 반드시 가족들을 데리고 꼭 한 번 더 가는 남편의 습관으로...

이왕 갈거면 딸네 오면 같이 가자고 아껴 두었던 원주의 김가네 보리밥 전문점을 다녀왔다

김가네 보리밥 전문점 

영업시간 11:00 ~ 20:30

매주 일요일 휴무

☎033-761-6664

주차장 넓음

보슬비가 살~짝 내리는 주말 아침

11시 오프인데 조금만 늦어도 한 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다는 남편의 말에

오랜만의 친정 나들이에 늦잠을 자려고 하는 딸을, 투덜대는 딸을 깨워 일찍 출발하여 11시 조금 넘어 도착했다.

(평일 11시 반쯤 와서 1시간 10분 기다렸다고 함)

건물은 그냥 평범 그 자체.....

2층 건물에 2층에 있고 1층은 현재 비어 있는 상태인 것 같다.

계단을 올라 2층으로 올라오면 여느 집 대문을 여는 것처럼 보리밥 간판의 철문을 열면 식당이 나온다

오픈과 동시에 들어왔건만 이미 실내에는 5팀 정도가 자리잡고 있었다

손님 없는 공간만 사진을 찰칵  ㅎㅎㅎㅎ

적지 않은 공간에 많은 테이블이 있었는데 우리가 먹기 시작할 무렵부터 

벌써 웨이팅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보리밥 5인분과 도토리 묵 무침 주문

 

영양부추무침, 청포묵 무침, 동그랑땡(인원수대로), 무말랭이, 비트 물김치, 오이무침, 젓갈, 비빔용 나물 등

 

모든 나물무침에서 향~~긋한 들기름 냄새가 벌써 코를 찌른다.

채소의 신선함 또한 입맛을 당긴다.

도토리 묵 무침

상추와 영양부추, 양파, 보라색양파 등의 채소와 김가루를 적절히 배합하고 들깨와 들기름을 적절히 넣어서 무쳤는데 정말 맛있다.

딸, 사위를 비롯하여 모든 식구들이 감탄을 하며 먹었다. 

동그랑땡은 인원수 대로 수량을 맞추어서 나오는데 일반적인 납작, 조그마한 동그랑땡이 아니고 커다랗고 두텁게 손으로 만든 것을 금방 알 수 있는 크기의, 고기의 식감이 그대로 살아있는 떡갈비 급의 동그랑땡으로 식감과 불맛이 일품이다.

여린 채소를 들기름, 들깨 가득해서 무쳐 놓으니 내가 지금껏 먹어보았던 맛과는 전혀 다른 싱그럽고 고소하고 정말 맛있다

양념을 아낌없이 듬뿍 넣어 요리한 게 느껴진다.

영양부추 무침은 너무 맛있어서 두 번이나 리필해서 먹었다.

재료는 최소한으로 해서 양념은 아낌없이......

다녀온 지 한 참 되었는데 글을 쓰면서도 다시 먹고 싶어 군침이 돈다. ㅎㅎㅎㅎ

강된장도 짜지 않고 맛있고 이 비빔밥의 중요한 포인트는 신선하게 짜 내놓은 요 들기름인 것 같다.

정말이지 신선함이 느껴지는 고소함이 차원이 다르게 남다르다

나와 딸이 특히 좋아하는 청포묵무침

내가 이 맛이 나게 무치려면 수많은 연습을 해야 할 듯........

비빔밥에 들어가는 나물 5가지....

담백해 보이지만 맛은 끝내준다.( 들기름이 좋아서인가? 손 맛이 좋아서인가? 무슨 차이인지 정말 모르겠다)

신선한 쌈채소 역시 직접 재배해서 방금 밭에서 따온 것만큼이나 신선하다. 

보리밥에 각종 나물, 강된장을 넣고 마지막 들기름을 아낌없이 넣어 비벼주면 끝장이다.

신선한 쌈채소에 비빔밥과 동그랑땡을 조금 올려 먹으니 입안에서 향연이 펼쳐진다. ㅎㅎㅎㅎ

여러 곳의 보리밥 정식 내지는 한정식을 먹어 보았지만 내 입맛에는 김가네 보리밥이 단연 일등이다.

다섯 식구 모두 먹는 내내 감탄을 하며 정신없이 먹고 너무 행복한 식사를 하고 나왔다. 

 

김가네 보리밥 전문점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