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순대장모님네

"초코파이에 불닭볶음면까지"-트집잡기에 나선 중국 본문

오늘의 뉴스/시사&경제

"초코파이에 불닭볶음면까지"-트집잡기에 나선 중국

왕순대장모님네 2022. 4. 14. 07:50
반응형

중국에서 판매되는 불닭볶음면. [사진 출처 = 웨이보]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공유되고 있는 오리온 불매운동 이미지. 웨이보 캡처 [출처]

 

중국에서 호황을 누리던 식품업계가 근거 없는 불매운동 바람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한다.

 

◆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유통기한 이중기준' 논란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수출용 제품에 유통기한을 이중 표기했다거나, 오리온 초코파이 가격을 러시아와 중국에서만 가격을 올렸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퍼지면서이다. 

 

12일 벌어진 불매운동의 대상은 불닭볶음면이다.

불닭볶음면 수출용 제품의 유통기한(12개월)이 내수용 제품(6개월)보다 배로 길다고 문제를 제기하면서 시작되었다.

 

중국 당국까지 나서 사실관계 조사에 나선 상황이다.

 

삼양식품은 공식 입장문을 내고 “중국으로 보내는 제품만 유통기한을 늘린 것이 아니라 수출제품은 모두 12개월”이라고 설명했다. 내륙·해상운송 기간, 수입국의 검역·통관, 수입 후 내륙 운송 등을 고려해 수출제품은 산화 방지 처리를 해 유통기한을 늘린다는 것이다. 삼양식품뿐만 아니라 한국 라면업체의 수출제품 유통기한은 모두 12개월이다.

삼양식품은 "전혀 문제가 없다"라고 반박했다.

 

◆ 오리온 초코파이, 가격·원재료 관련 근거 없는 비난

지난달에는 오리온 초코파이가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번진 "오리온이 중국과 러시아에서만 가격을 올렸다"는 괴소문이 돌아 뭇매를 맞았다.

 

또한, 한국에서 유통하는 초코파이엔 코코아 파우더를 쓰지만, 중국에 수출하는 제품에는 건강에 해로운 코코아 버터 대체물을 사용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오리온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오리온은 입장문을 내고 “지난해 9월 가격을 인상한 것이 현재 시점의 일인 것처럼 소문이 퍼져나가면서 오해를 낳고 있다. 국가별로 가격 인상 시점이 다르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전 세계에서 동일한 원재료를 사용하는데 인터넷 번역기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덧붙였다.

 

◆ 식품업계, "중국이 자국서 인기 있는 해외 제품 견제하는 듯"

삼양식품의 지난해 매출액 6420억원 중 35.8%인 1390억 원을 중국에서 냈다. 중국 수출액 중 불닭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90%에 달한다.

 

오리온 초코파이의 글로벌 매출액은 연간 5000억 원 수준이며 이 중 43%를 중국에서 거둔다. 중국 소비자 사이에서 불매운동이 본격화하면 타격이 불가피한 이유다.

 

이번 논란과 관련하여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국 젊은층 사이에서 수입 제품보다 자국 제품을 우선적으로 소비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면서 "중국 현지에서 인기 있는 해외 기업 제품을 견제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는 "한국산 제품에 대한 거부감이나 '혐한 정서'를 일으킬 수 있는 주장이 우후죽순 나오는 상황"이라며 "한국 업체가 최선을 다해 방어하고 있지만 중국 소비자 사이에서 근거 없는 비난이 언제든지 다시 나올 수 있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중국 젊은이들의 애국주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상상하는 것 이상이다.

애국주의는 나이가 어느 정도 든 사람들보다 젊은이들이 훨씬 더 강하다.

태어날 때부터 받아온 사회주의 교육 때문인지, 국민성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이다.

 

이런 젊은이들이 웨이보를 통해 퍼트리는 말은 사실 진위 여부를 떠나 식품업계에 상당한 타격이 가는 것은 기정사실이다.

 

 

 

 

반응형
Comments